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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7 13: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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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유권자의 분노가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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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는 “분노는 타인에게 해악을 끼친 어떤 사람에 대한 미움이다.”라는 말과 덧붙여 “우리와 유사한 대상에게 불행을 준 사람에 대해 분노한다”라고 말했다.


분노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최소한의 연대 의식, 혹은 유대감이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홀로 고립되어 있는 사람 혹은 동료와 함께 있지만 스스로 왕따라고 느끼는 사람에게서 분노의 감정을 찾을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어둑한 길을 홀로 걸어 갈 때 힘센 불량배를 만나 무릎까지 꿀려지는 봉변을 당했다고 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불량배에 분노하기 보다는 단지 수치심만 느낄 것이다.


그렇지만 친구나 애인이 불량배를 만나 그런 봉변을 당하고 있는 장면에 맞닥뜨리게 되면, 우리는 그 불량배의 만행에 분노를 느끼게 된다.


당연한 일 아닌가. 불량배는 한명이지만 그 불량배로부터 해악을 당하는 사람은 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 사람은 직접 해악을 당하고 있고 이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 다른 한 사람은 언제든지 그 불량배로부터 해악을 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수의 약자를 통제하려면, 소수의 강자가 명심해야 할 철칙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약자에게 해악을 가할 때 같은 약자가 보는 앞에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자신도 언제든지 해악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 그리고 자기처럼 해악을 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자각은 극심한 분노와 아울러 조직적인 저항을 낳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일까 권위적인 조직에서는 학생들이나 노동자들의 연대 의식과 유대감을 극히 꺼린다. 반대로 우리가 학생회 아니면 노동조합을 만들어야만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렇게 약자들이 연대하는 조직을 통해 우리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타자들이 어떤 해악을 입고 있는지 알게 되고, 그렇게 해서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수도 있는 해악을 막기 위해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잊지 말자 우리라는 의식이 없다면 해악을 끼치는 강자에 대한 분노도 발생할 수 없다는 사실을....(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발췌)


정치인에 대한 우리들의 분노지수는 투표율에서 볼 수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약자를 괴롭히고 권력자의 눈치만 보는 사람들이 선거철이 돌아오면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안보가 걱정이 된다고” 마음 약한 국민을 현혹시킨다.


사전투표는 4월8일(금)부터 4월 9일(토)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 주민등록증 등을 가지고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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