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19년 10월4일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총 급여기준 근로소득 상위 10% 180만 553명의 근로소득은 전체 633조6,117억원의 32%에 해당하는 202조 9,708억원을 가져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위 1% 18만55명의 근로소득은 47조5,652억원으로 전체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 총액은 2013년 498조283억원에서 2017년 633조6,117억원으로 27.3% 증가했으며, 전체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은 2013년 3,044만원에서 2017년 3,519만원으로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 상위 1% 18만55명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6,41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800만5,534명의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 3,519만원의 7.5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하위 10%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 243만원의 108.5배에 달한다.
심 의원은 “근로소득이 2013년 498조원에서 2017년 633조원으로 135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상위 1%,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경제성장의 성과를 최상위 부자가 가져가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고착화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소득 하위가구의 근로소득 감소를 막는 방안 뿐 아니라 양극화를 엄밀하게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극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5분위 배율(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은 2013년 19.4배에서 2017년 16.3배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소득상위 1% 비중은 2013년 7.3%에서 2017년 7.5%, 같은 기간 소득상위 10%의 비중은 32.7%에서 32%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