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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만 소설집, 구름구녕외못빛 발간
2020/01/06 10: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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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굴곡지고 거칠수록 사람들 사이 따뜻한 마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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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류재만 작가의 소설집 구름구녕외못빛(그늘빛)이 발간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 작가는 소설집 구름구녕외못빛에 대해 지역민들을 통해 구현하고자 한 삶의 모습은 서로 사랑하는 그것이라며 운명이 굴곡지고 거칠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사랑의 정신이 있을 때 인간은 급기야 모질고 척박한 운명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결코 평탄하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지역민들에게야말로 이러한 마음이 절실한 것이라며 실제로 구름구녕외못빛의 작품들 속 인물들은 극한 상황에서 더욱 더 끈끈하고 깊은 사랑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에는 허위나 가식이 끼어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그저 서로를 보듬고 아끼며 품고 있을 뿐이라며 이들이 서로를 향해 보이는 사랑의 마음들은 가난과 곤궁속에서 더욱 강하게 빛을 낸다며 작가는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의 정신을 작품 속 구름구녕외못빛의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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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소설가 이순원씨는 서평에서 태고의 동해바다와 그 바다가 철석이며 다가와 부딪치는 산맥 깊숙이에 감춰져 있는 석탄의 신화와도 같은 전설과 그 전설을 다시 우리에게 옮겨주는 입말이 그대로 살아 있다. 바닷가 갯방풍의 이야기며 섭이라 불리는 동해바다의 홍합이야기며,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계 연탄이 아니라 석탄과 황토 진흙을 개어 탄틀에 넣어 떡메와 같은 나무망치로 두드려 찍어내는 수제 연탄 이야기가 아스라이 먼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라 방금 어제의 이야기처럼 펼쳐진다. 밀서리 보리서리를 하는 소년의 이야기와 안질뱅이 대장장이와 사는 아다다의 이야기는 신산하기보다는 너무 아름다워 한 편의 꿈 이야기처럼 몽환스럽다. 한 편 한 편 읽다보니 알겠다. 류재만의 소설 작법을. 류재만은 류재만이 아니면 결코 쓸 수 없는 이야기를 마치 석탄이 땅속에서 오래도록 불이 되길 꿈꾸던 저 신화의 시대에서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로 보내오듯 구름구녕(구멍) 사이로 못빛처럼 보내온다. 글쓰기 방식도 귀하고 다루고 있는 소재도 귀하다. 이 귀한 글을 세상의 독자들보다 먼저 읽게 됨을 감사드린다고 평가했다.


문학평론가 김윤정씨는 류재만 작가의 독특함은 화자의 개입없이 인물들 스스로 말을 하도록 한다는 점에 있다. 작가의 목소리가 배제된 서사는 인물들이 겪는 생생한 삶을 온전히 드러내게 된다. 인물시점서술이라 할 이러한 장치를 전면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류재만 작가는 자신만의 고유한 소설 문법을 개척해내고 있다. 또한 이런 의장을 통해서 그는 영동 지역의 지역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성공한다. 영동지역의 특수성에 기반한 지역민들의 삶의 원리는 포용과 사랑이다. 이 지역의 척박한 환경적 조건은 지역민들을 피폐하게 만들지만 소설에서 펼쳐지는 내용은 전혀 다르다. 그것이 곧 작가 특유의 역설의 미학이다. 그의 소설이 황폐한 현실에서 우리에게 따뜻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런 감수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류재만 작가는 강원 강릉 출생으로 시와 사람으로 등단, 시집 어달리 바다’, ‘해비늘 벗기기’, ‘파도를 재우다’, ‘여기 울릉도 오징어’, 해양장시 나루’, 장편소설 칙간귀신 시집보내기’, 산문집(공저) ‘묵호에 진 부채등이 있으며 종합문예계간지 동안 주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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