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공연과 모임이 늘어나며 소통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들이 속속 공유되고 있다.
소통은 비슷한 감정의 공유를 통해 고립감을 회복하고, 공감과 연대를 생성해 낸다.
또한 소통은 기억을 공유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부모가 자녀에게, 그 자녀가 다시 그의 자녀에게 전달하며,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부모님의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의 시절을 그려볼 수 있는 것도 소통의 결과라 볼 수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는 과정은 이렇게 일상의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사했던 우리 국군의 유해 147구가 전쟁 70년만에 미국을 거쳐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귀환식이 있었다.
모든 국민들이 직접 맞이할 수는 없었지만, 돌아오는 참전유공자의 유해를 향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으로 전달됐다.
또한 오는 7월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이자 국가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영토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날이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유엔참전용사들의 공헌과 희생은 6·25전쟁의 고통으로 절망에 빠져 있던 대한민국에 용기를 주었으며, 우리의 국군과 함께 생사를 같이하며, 3년간의 전투를 중단시키는데 기여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인 동시에 ‘정전협정일’인 7월27일, 우리는 참전유공자와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이분들을 향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통해 대한민국의 번영이라는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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