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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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10월말이면 농산촌의 가을 추수가 모두 끝나고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산을 찾기 좋은 시기이다


금년도는 특히 코로나 19로 인하여 실내보다는 야외활동을 선호하여 산행하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한편으로는 가을철 산불 발생이 매우 우려되기도 한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매년 111일부터 12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함에 따라 모든 직원이 휴일에도 근무하는 등 산불재난 대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을철 산불발생의 원인은 산림청의 산불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입산자의 실화, 쓰레기 소각과 같이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이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등산객, 영농인 등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하여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대형화와 장기간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상의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우리나라도 발생되는 산불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급속하게 번져 초동진화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국민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한다면 충분히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산불예방의 첫 걸음은 성냥이나 라이터, 버너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다.


산행시에는 흡연을 하지 않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밥을 짓거나 야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 농작물의 병충해 방제를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와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따르면 논밭두렁에는 거미류와 사마귀 같은 이로운 벌레가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해 논밭두렁 태우기는 오히려 병해충 방제 효과를 떨어뜨려 ''보다 ''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부득이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를 소각해야할 경우 산림담당부서 신고와 현장에 산불진화차량 등 진화장비와 인력이 배치된 후 마을 단위별 공동소각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울러, 산불을 발견하거나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신속하게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산림부서 또는 소방서 등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산불이 발생한 곳에 있을 경우 산불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확산하므로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의 화재장소보다 낮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논밭두렁 태우기, 불법 취사행위로 발생한 작은 불씨가 큰 화마로 바뀌어 산림의 피해뿐 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도 많은 피해를 입힌다.


그리고 그 상처를 치료하는 데에도 수십 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농산촌에 위치한 주택에 화목보일러 설치가 많아 타고 남은 재처리에 대한 부주의와 보일러 과열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옮기는 사례가 최근에 증가하고 있어 산불담당 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사전계도와 예방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숲은 어느 누군가에는 삶의 터전이고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존재이므로 우리 모두 작은 관심을 가지고 숲 지킴이가 되어 대비한다면 금년 가을철에는 단 1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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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식 동부지방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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