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 수출은 일본, 중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지나치게 편중돼 중국 한한령이나 일본의 혐한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이 급감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로 수출 대상국 다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영세한 농식품 수출업체는 수출 전담인력의 부족 등 자체 역량만으로 신흥 국가 바이어를 발굴하기 힘든 상황으로 시장 다변화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aT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유망 35개국 1백여 바이어를 초청해 영세 수출업체가 국내에서 유망국 바이어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초청한 바이어들은 인도, 브라질 등 다변화 대상국에 파견된 ‘청년해외개척단(AFLO)’이 aT 직원과 함께 현지에서 발굴한 대상자들로 해외시장개척에 청년들의 역량이 활용된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월드서포터즈’를 활용한 수출상품품평회, 신흥국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전문가활용 ‘현지화지원 헬프데스크’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추진했다.
‘월드서포터즈’를 활용한 품평회는 국내에서 시행하는 해외마켓테스트로,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는 국내 거주 다변화 대상 국적 외국인 서포터즈 2여명의 풀을 활용해 수출희망 상품의 맛, 가격, 포장, 디자인, 네이밍 등 시장성을 두루 평가하도록 해 타깃 국가 적합 품목 개발을 지원했다.
또 ‘현지화지원 헬프데스크’ 는 비관세 장벽 애로 해소를 위해 운영했으며 수출업체의 현지 라벨링, 인증, 현지법 등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가 초청을 통한 1대 1 상담을 통해 해소했다.
이와함께 농식품부와 aT는 사회적기업을 이번 상담회에 적극 활용해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행사에 필요한 커피 등 식음료는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사회적기업인 ‘베어베터(BEAR BETTER)’를 통해 조달했으며 바이어 기념품은 지적장애인과 고령자가 함께 제작하는 사회적기업 ‘더 사랑’의 구급키트로 선정하여 사회적기업의 국내 판로 확보 및 해외 바이어에게 사회적기업 상품 노출을 통한 해외 판로 및 홍보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농식품 수출업체는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대상국의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만나기 힘든 인도, 브라질 등 바이어를 오늘 한자리에서 다수 만나 신 시장개척에 절호의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병호 aT 사장은 “aT는 농식품 수출 시장다변화 사업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안정적인 수출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2017년 사업을 통해 성과가 입증된 청년해외개척단을 내년에 대폭 확대하고 사회적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수출시장다변화 및 일자리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