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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만 - 이상웅 산문집, 묵호에 진 부채 발간 화제
2019/01/04 16: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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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성과 지역적 역사, 그곳에서의 핍진한 경험 제각각 변주 눈길"

[꾸미기]묵호에 진 부채 표지 사진.jpg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류재만 시인과 이상웅 작가동인 동안 발행인이 공동으로 산문집 묵호에 진 부채를 발간해 화제다


이번에 발간 산문집은 공동 저자인 두 사람이 자신들의 삶 모두가 고향인 묵호에 기대어 있고, 앞으로도 묵호에 진 빚을 갚으며 살아가야겠다는 의지를 다양한 장소와 장소애를 통해 그리고 있다.


특히 2부로 나눠 배치한 12편의 글들은 표제에 각인된 대로 묵호의 장소성과 지역적 역사, 그리고 그곳에서의 핍진한 경험을 제각각 변주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산문집 곳곳에 문화비평에 가까운 비판적 인식과 생태론적 세계관에 바탕한 전망이 산파되고 간단히 수렴되지 않는 중층적 의미를 파생하고 있어 생각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아울러 산문집이 지니는 무게의 층위는 다층적으로 문학사회학적 측면, 내용적 측면, 형식적 측면에서 중수필의 텍스트로 주목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인이자 빗소리듣기모임 상임대표인 박세현씨는 서평에서 당신은 묵호를 아는가?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마땅하고 순정한 대답이다. 묵호와 북평이 통합하면서 증발해버린 묵호의 살림과 형편이 서사시처럼, 소설처럼, 수필처럼 기록되었다. 묵호에서 태어나고 묵호에서 사라질 예정인 두 사람의 공동저자는 자신들의 콤에 박힌 골목골목의 숨결을 꼼꼼하고 애정 깊게 되살려 놓았다. 흑백의 다큐이자 세태소설의 한 페이지다. 특히, 이 지역 특유의 구수하고 질펀한 표준 말투에 녹아있는 풍속은 가히 백미라 할만하다. 우리들의 가까운 시원(始原)에는 묵호항의 화려한 불빛 같은 애달픈 역사가 가로놓여 있다. 묵호에 진 빚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들이 불러낸 소도시의 고고학은 그래서 아름답고 또 서글프다. 놀랍고 매력적인 작업을 해낸 저자들에게 사심 없는 경의를 표한다. 묵호도 그대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남기택 문학평론가이며 강원대 교수는 묵호에 진 부채는 류재만과 이상웅이 그들의 역사와 지리학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들은 자신의 산문집을 통해 고유한 장소 전유를 개성적으로 연출하였다. 한국 문학사에 장소를 주제로 한 이러한 류의 공동 작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나아가 그 같은 면모는 동해 지역의 문학장이 지닌 성격과 가능성을 증거하는 물증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이들의 산문집은, 미학적 성패를 떠나, 그 자체로 특수함을 내포한 하나의 문학사적 사건이 되었다. 적어도 관련 문학장의 역사에 있어서 묵호에 진 부채는 장소성과 문학성을 결합한 기념비적 텍스트로 기억될 것이다. 어느 문학적 관포지교가 이룬 고유하고도 개성적인 결실이 오롯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산문집 묵호에 진 부채도서출판 그늘빛에서 발간했다.(연락처: 010-6375-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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