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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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1950년대 초반의 속초의 모습이 담긴 슬라이드필름이 태평양을 건너 속초시로 돌아온다


이 필름은 그동안 1953~1954년경 해군으로 당시 양양군 속초리에 주둔했던 미군 소속 Richard B. Rockwell(1928년생)씨가 소유하고 있었다.


2018년초 한국에 사는 지인을 통해 속초시립박물관에 연락,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슬라이드 필름 278점의 기증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속초시립박물관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증방법과 절차 등을 당사자와 논의하는 절차를 거치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측에서 2018년말 직접 미국 워싱턴주 우딘빌에 살고 있는 Rockwell씨를 방문해 기증 예정 자료들의 실견작업을 마쳤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지난 317()부터 22()까지 일정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관계자와 함께 기증자가 살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 우딘빌을 방문해 미국시각 318() 오전 10시 슬라이드를 인수받고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 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속초시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 자리에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국회의원과 이형종 주 시애틀총영사관 총영사가 관심을 갖고 함께 했다.


기증받은 슬라이드는 Rockwell씨가 근무했던 18개월 동안 속초시내를 중심으로 설악산, 고성, 양양 등을 직접 찍은 것으로 현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자료들과 함께 1950년대 속초의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립박물관은 인수받은 슬라이드를 정리해 디지털작업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진자료와 함께 특별전시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영일 속초시립박물관장은 기증자의 뜻을 살리고 지속적인 기증 유도를 도모하기 위해 기증자료의 목록을 정리한 기증도록도 발간할 예정이라며 일반인들에게 빠른 시일내에 공개, 전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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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립박물관, 1950년대 생활상 담은 슬라이드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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