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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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정의당 강원도당 청소년소위원회가 도내 중고교 남학생들의 초등학교 여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페미니즘 교육으로 학교현장의 여성 혐오적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강원도당 청소년소위는 2019829일 밝힌 성명서에서 도내 중고교 남학생 11명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상대로 올 3월말부터 5월까지 수차례 성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들 중 일부는 충격적이게도 범행중 불법촬영에 이어 협박까지 했다고 피력했다.


이에 정의당 강원도당 학생위원회 청소년소위는 오늘도 무참히 짓밟힌 여성 인권을 바라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집단 성폭행 과정에서 불법촬영과 협박까지 일어났다는 점에서, 여성 청소년의 열약한 사회적 위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자,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고 성욕 해소도구로만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적 풍토가 빚어낸 참담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특히 청소년소위는 이번 사건이 순수한 청소년들이 저지른 추악한 범죄로 칭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여성들을 바라보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로, 순진해야 할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더욱 끔찍한 사건으로 호명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청소년 혐오를 재 생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년범 처벌강화를 요구하는 여론도 있지만, 처벌수위를 높인다고 해서 범죄예방 및 재발방지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렵다며 청소년 성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해자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교육과 사법영역에서의 제도적 변화도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폭력의 원인이 되는 성차별적 인식의 개선을 위해서는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페미니즘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학교현장에서의 변화도 반드시 동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교육현장의 성차별적 요소와 여성혐오를 고발한 스쿨미투폭로 이후 1년이 지났다며 당시 많은 청소년들이 페미니즘 교육의무화를 요구했고 여러 지자체에서도 스쿨미투 대책위 등을 꾸려 이를 약속했지만, 이후 유의미한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조속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 강원도내 중고등학교 학생 11명이 같은 마을에 사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러 이중 4명이 구속되고 7명이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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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원도당, 학교현장 여성혐오적 풍토변화 강력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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