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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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희문 강릉시의회 의장(자료사진)이 2020727일 강릉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제11대 강릉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함에 있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각종 의정활동과 시정의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11대 강릉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청구한 강릉시의회 의장 선출 무효 및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724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은 의장선거 결과의 집행정지를 가처분으로 구하는 것은 맞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부적합하다 라는 요지로 각하(却下)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각하 결정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협의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었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료의원들도 코로나19 사태, 각종 지역현안 사업들이 산적한 만큼 그동안의 서운한 감정과 오해를 털어내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참여해 주리라고 믿는다며 지금부터라도 동료의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으며, 존중과 배려, 대화와 토론으로 18명 의원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잘 조율해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의회와 집행부가 지역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에,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강릉시의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층 성숙되고 보다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며, 당면한 지역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강릉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 지난 715일 오전 11시 춘천지법 강릉지원에 무소속 9명 미래통합당 1명 등 총 10명의 의원이 앞서 71일 본회의장에서 퇴근한 의회 직원들을 불러, 오후 854분 본회의를 개회해 강릉시의회 의장을 선출하고 13분 후인 오후 97분 정회했다며 따라서 제285회 강릉시의회 임시회는 무효이며, 위와 같이 선출된 시의장의 직무를 본 판결이 있을 때까지 정지돼야 한다며 의장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파란을 겪어왔다.


아울러 강릉시민행동도 72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통합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해 하반기 강릉시의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속내가 뻔 한 것이라며 11대 강릉시의회 슬로건은 소통하는 열린 의회, 신뢰받는 책임 의정이지만 지금 강릉시의회의 모습은 소통이 아닌 불통, 신뢰가 아닌 불신의 모습으로 책임지지 않는 닫힌 의회로 비춰지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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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문 강릉시의장, 의회 본연임무 불충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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