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도당은 2020년 9월11일 레고랜드 MDA 열람 비밀유지 서약서 요청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민주당 도의원들은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며 즉각 행정사무조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강원도당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임대수익 축소 비공개 등 불공정 계약의 핵심 내용이 담긴 영국 멀린사와 강원도간 총괄개발협약(MDA) 원본을 열람하려는 강원도의원들의 시도가 무산됐다며 어제(10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원들은 계속적으로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레고랜드 사업전반을 재 점검하기 위해 MDA 원본을 열람하려고 했으나 도 집행부가 열람 후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등 외부에 공개하지 말고 심지어 외부공개 시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도 져야 한다는 서약서를 강요해 결국 무산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9월2일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에게 진정성없는 사과를 하고 MDA 원본을 보려는 도의원들에게 서약서 강요를 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도민의 대의기구인 강원도의회에 서약서를 강요한 최문순 도정의 오만 방자함에 더 이상 최문순 지사가 도지사로서 자격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도의원들이 언제까지 최문순 도정을 방치하는지 도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 다시 공은 민주당 도의원들에게 넘어 갔다며 지금이라도 레고랜드 행정사무조사 수용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문순 도지사는 9월2일 오후 강원도의회 제294회 임시회 제3회 추경안 제안설명에서 춘천 레고랜드 임대수익 축소논란과 관련, “공개하지 못할 내용이 있거나 우리 도에 일방적으로 부담이 되는 방향으로 체결된 것은 아닌데도 의회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심의절차에 따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성심을 다해 의원님들께서 궁금하거나 요청사항은 충분히 설명하고 앞으로 레고랜드 사업의 모든 과정은 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회에 협조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