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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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릉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조감도)과 관련, 지역사회의 공사중지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삼성물산 등의 결단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릉시민행동-환경운동연합 강릉지회 등은 20201028일 어제(1027) 삼성물산이 석탄 관련 신규 투자와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라며 석탄발전소 시공사이자 비 금융기관으로서 최초의 탈 석탄선언이지만 이번 결정은 삼성물산이 현재 건설중인 강릉 안인석탄화력과 최근 참여를 결정한 붕앙2 석탄발전사업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결정에 큰 실망을 표하며 삼성물산이 현재 진행하는 모든 석탄사업에 대한 전면 철회를 촉구한다면서 그동안 삼성물산은 기후위기와 대기오염을 명백히 악화시키는 강릉 안인석탄화력 건설을 중단하고 재검토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그간 무시와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고 피력했다.


또 최근 해외 석탄사업 투자 관련 삼성그룹에 가해진 거센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삼성물산은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 사업참여를 결정하기도 했다며 기후위기가 비상사태로 치닫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은 석탄사업을 어떻게든 연장하며 공공의 안전보다 눈앞의 이윤을 우선하겠다는 선택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물산의 이번 선언은 사회적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이미지 세탁용 선언에 불과하며, 삼성의 석탄사업으로 고통 받는 시민을 또 다시 기만했다며 따라서 삼성물산은 기존에 진행하던 석탄사업에 대한 완전한 중단과 철수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와함께 아직 늦지 않았다며 사업강행으로 인한 위험과 피해는 끔찍하다며 강릉에 건설중인 2080MW 초대형 석탄발전소가 예정대로 가동된다면, 연간 1천만톤 이상의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과 생태계 붕괴로 인해 기후위기를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로인해 석탄발전을 포기하는 사업자에 대한 에너지전환 지원대책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는 상황에서 사업자 의향이 관건이라며 최근 참여를 결정한 베트남 붕앙2 사업도 본격적 착공되지 않은 만큼 이제라도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제안했다.


더나가 탈 석탄선언을 삼성그룹 전체로 확대하라며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지난 12년간 석탄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각각 77,073억원과 74,115억원으로 민간 금융기 중 압도적 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물산의 완전한 석탄사업 중단과 삼성 보험 계열사의 탈석탄 선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삼성은 석탄투자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도 1026일 방파제 건설을 위한 케이슨작업과 연료운반을 위한 컨베이어 벨트 등의 해양공사를 실시하면서 안인해안 사구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공사중지를 촉구했다.


특히 공사장 일원 해안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로 연간 3미터 가량의 침식이 일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있다며 환경부와 산업자원부는 해변침식 저감대책 등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릉시도 지난 9월 산자부에 생태환경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염전해변 일대 해안사구가 모래유실로 해상공사 이번보다 해변면적이 줄어들었고 오탁방지막도 훼손됐다며 공사일지 중지요청을 한 바 있다.


이에대해 시공사는 케이슨함의 바다모래채움재는 이미 설계에 모두 반영했으며 사구침식에 대한 잠제공사를 20201년 상반기부터 실시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져 공사중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에 대해서는 수용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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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 공사중지 요구 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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