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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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코로나19에 직접 감염되어 사망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 제한으로 소상공인들과 여행업계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경기의 침체와 더불어 많은 변화와 혼란을 겪고 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최근 들어 일부 국가에서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접종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있어서 코로나19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코로나19가 발생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려했듯이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확산되는 추세여서 감염병에 의한 고통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제는 코로나19의 종식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

 

예방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투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활동을 해 나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화되고 있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감으로써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기의 활력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변화 중에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 국민들의 취미생활이다.

 

여러사람들과의 접촉이 제한되면서 혼자 또는 가족 단위의 취미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차박이라 불리는 자동차 캠핑, 등산, 낚시 등이 그것이다. 코로나191년 이상 이어져 오는 집콕생활의 답답함과 피로감을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큰 걱정 없이 해소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여러 개의 하천과 바다를 끼고 있는 삼척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낚시이다.

 

자연과 교감할 수 있어서 더 각광받고 있는 낚시는 정확한 통계는 없어 보이지만 낚시 인구가 등산 인구를 추월했다는 보도도 있었고, 많은 매체에서 700만 명 이상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낚시가 아저씨의 취미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젊은 레저로 변모했다는 말이 과언은 아닌 듯싶다.

 

근래에 많은 TV 채널과 프로그램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굳이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낚시가 국민 취미임에는 틀림없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국민 레포츠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바다를 접한 우리 삼척은 정말로 복 받은 도시다.

 

더구나 삼척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스포츠산업, 관광산업 등과 더불어 삼척 기후 마케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

 

또한 낚시는 다른 종목에 비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장비도 다양해서 음식-숙박업은 물론이고 낚싯배 사업, 장비대여-판매 등의 분야에서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삼척은 주변에 잘 갖추어진 캠핑장에서의 차박과 낚시, 낚시와 등산, 낚시와 관광, 낚시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크나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오십천과 마읍천, 가곡천, 초당저수지 등 민물낚시하기 좋은 하천과 저수지가 있고, 해안 곳곳에 바다낚시 포인트가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엄청난 예산을 들여 조성해 놓은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는 개방도 하지 못한 채 전국의 낚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복권을 사지도 않고 복권 당첨을 기다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제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미 개방된 낚시터도 개방하고 주변 인프라도 확충하고 환경도 잘 정비하면서, 낚시를 통하여 전 국민의 건강에도 기여하고 지역의 경제도 살찌우는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보자.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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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삼척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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