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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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알펜시아 최종 매각 이후, KH그룹의 취약한 재무상태 공정위 조사 및 경찰청 수사 빌라소유주 집단무효소송 등으로 정상화까지 험로가 예상된다는 논평을 내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022221일 알펜시아 매각 잔금이 지난주 금요일인 218일 강원개발공사에 최종 입금됨으로서 10여 년을 끌어왔던 알펜시아 매각 문제가 이제 마무리 지어간다며 사업 추진부터 설계변경, 분양, 매각까지 한시도 잠잠할 날이 없었던 강원도의 애물단지가 마침내 민간기업에 팔려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종 매각 이후 알펜시아 리조트가 정상화될지는 숱한 의문에 직면해 있다며 그룹 전체 자산의 1/3이 넘는 7,115억원에 달하는 인수대금을 마련한 KH그룹의 불안정한 재정상태는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1. 약속한 알펜시아 인근개발비 1조원 마련 가능한가?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KH그룹이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 소유 각종 부동산을 매각했다며 주력사인 KH필룩스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5848,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타사에 양도했으며, 지난달 계열사 IHQ는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종속회사인 IHQ리츠가 소유한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815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공시했으며 앞서 지난해 11KH 그룹은 2,000억원에 달하는 그랜드하얏트호텔 주차장 부지를 매각해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재정 여력이 이렇다 보니, 이번에 최종 입금해야 할 잔금 6,415억원중 실납부액은 약 3,800억원이었으나 이중 실납부액의 90%에 육박하는 3,300억원을 국내 한 증권사로부터 담보대출과 CB(전환사채)를 발행 받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증권사는 알펜시아의 인수자인 ‘KH강원개발‘KH E&T’에 총 2,35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을 집행했으며, 이어 KH그룹 소속 상장사의 전환사채(CB)에도 담보를 설정해 ‘KH필룩스350억원, ‘IHQ’ 350억원, ‘KH E&T’ 150억원, ‘KH일렉트론’ 150억원 등 총 1,000억원 등을 발행했다고 피력했다.

 

특히 초기 KH그룹은 자산이 2조원대여서 투자금을 마련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주장했지만, 결국 이번 잔금을 한 증권사로부터 담보와 전환사채로 마련한 것이라며 문제는 KH 그룹의 재무 상태가 이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리조트 정상화와 인근 유휴부지 10만평과 연계한 알프스 테마빌리지 개발 및 대규모 투자 등 자신들이 약속한 1조원대에 달하는 투자 자금 마련이 가능하겠는가?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2. 임박한 공정거래위원회 입찰 담합 조사 결과

 

현재 입찰담합 문제로 관련 법 위반 혐의를 조사중인 공정거래위원회 결과발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이번 알펜시아 입찰 담합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회에서는 관련 법 개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이용우 국회의원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드러난 가격 담합 의혹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1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입찰 담합행위 불법성여부 판단에 따라, 향후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의 핵심 지휘부는 물론이고 KH그룹까지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이와별도로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업무를 담당한 강원도청 간부가 뇌물수수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간부는 매각 핵심을 맡아 추진한 담당자인 만큼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 발생한 각종 사안과 진상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3. 알펜시아 빌라 회원권 소유자들 매각 집단무효 소송

 

알펜시아 고급 빌라 회원권 소유자 80여명이 매각 무효를 주장하며 지난해말 집단 소송에 나섰다며 이들은 현재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원개발공사를 상대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무효화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운영 주체를 강원도가 만든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바꾸는데도 소유주들과는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이 진행했으며 KH의 재정 여건 등을 볼 때 리조트 운영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자신들이 재산상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잔금처리로 알펜시아 매각의 형식적 절차는 완료가 됐을지 몰라도, 아직 법률적-행정적 적법성과 적합성 판단은 끝나지 않았다며 강원도민이 염원하는 알펜시아가 정상화돼 평창의 꿈을 이루기까지는 많은 과제 남아있음을 우리는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해 KH그룹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대응 및 향방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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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화경제연구소, 알펜시아 최종 매각후 정상화 험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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