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행정사무조사 진행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릉시의회 산업위원회(위원장 배용주)가 2020년 6월12일(금) 오전 10시 의회 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시행사인 강릉에코파워(주)와 시공사인 삼성물산(주) 담당자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

강릉시의회 산업위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시공사와 시행사 직원들과 증인으로 출석한 공무원들을 상대로 질의 답변을 했다.

특히 오탁방지막 문제, 해수인입관 방치 문제, 공사장 인근 횟집 보상문제, 공사장 주변 교통량 증가에 따른 안전문제, 행정상조치 미비점, 지역 주민을 위한 상생협약 세부이행사항 미 협의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오탁방지막 훼손 시, 즉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사업시행자측은 오탁방지막에 대한 전담운영반을 운영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했으나 의원들이 몇 회에 걸친 현장방문 과정에서 오탁방지막 훼손을 확인한 만큼 더 이상 오탁방지막 이탈로 인한 민원제기와 환경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오탁방지막 훼손 시, 즉시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 다수 현장확인을 통해 오탁방지막 훼손을 볼 수 있었고, 오탁방지막 관리를 지속적으로 주문했으나 사업자측은 검토하며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즉시 보수하고 대응하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오탁방지막 관리 및 조치에 대한 작업일지 자료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의원들은 해수인입관 철거를 주문했다.

특히 염전 양식장 철거 후, 해수인입관 철거에 대한 뚜렷한 대응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눈에 보이는 육상양식장만 철거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해수 인입관을 방치한다면 장기적으로 해수인입관로가 해양오염, 토양오염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행정사무조사기간이 끝나기 전에 철거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여기에다 발전소 공사장 인근 교통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해결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발전소 공사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인근 횟집 보상문제와 공사장 주변 교통량 증가와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교통관리 계획도 수립되지 않고 있으며, 보상문제에 대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질타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시공사측은 6월말까지 교통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더나가 집행부에서 주민과 업체간 가교역할을 제대로 하라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해상공사중 오탁방지막 관리문제, 사석 투척 등 일련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위한 상생협약 세부 이행사항에 대한 원활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사항에 대한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집행부에서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환경변화에 대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근본 대응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발전소 공사허가 전 환경영향 평가를 득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안 침식과 모래 유실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남항진 하구에 갑자기 모래가 쌓여 어선이 조업을 못하고 있다며, 향후 새롭게 발생하는 민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변화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강력히 주문했다.

또 인근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 해결을 위한 집행부 전담TF팀을 운영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배용주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며 “아무쪼록 시공사는 공기내에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민의 한사람으로 기원하며,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 철저히 대응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한 후 “오늘 의원들이 지적한 사항과 대안제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사업자측과 집행부는 모두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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