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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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릉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인 근로자 집단발생이 현실화되면서 최대 위기상황을 맞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적극적인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5120대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275번으로 확진받은데 이어 접촉자검사에서 536명에 이어 5443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되는 등 대규모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했다.

 

강릉시는 구 시외버스터미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해 53일 오후 3시부터 7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 43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는 경찰 추산 400여명의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불법체류)를 포함해 2,200명중 상당수 외국인 근로자가 강릉시 구 시외버스터미널과 동부시장 일원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전체 인원대비 3분의 1 정도인 700여명이 5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54일 확진된 43명중 90% 이상이 러시아인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상당수가 안산지역 등지에서 노동력이 필요한 계절적 요인으로 강릉시로 대규모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54일 낮 12시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

 

이에따라 강릉시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등 나머지 인원에 대해 조속히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안내방송과 통장 등을 동원해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일일이 방문, 독려에 나서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집단발병 원인으로 라마단 기간을 맞아 낮시간 동안 금식후 저녁 7시 이후 적게는 2~3명에서 많게는 십수명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전파가 급속히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외국인근로자들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주의와 경계심이 높은 대신 이외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등한히 하는 등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해 주의가 소홀한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확산 전파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릉시는 54일에도 구 시외버스터미널과 주문진읍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 및 숙박업소 주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검사 독려를 당부하고 있다.

 

여기에다 강릉시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고용주는 코로나19 검사 확인서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과 70여개로 파악되고 있는 직업 및 인력센터의 경우 코로나19 검사 확인후 임금을 지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 또한 당분간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과 노래방이나 노래궁 등에 종사하는 일부 외국인들과 접촉한 시민들이 있거나 외국인근로자 상대 식당, 공사현장 등은 자발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하고 있다.

 

이와관련, 김한근 강릉시장은 54일 오전 강릉시는 현재의 상황을 코로나19 발생이후 최대의 위기상황으로 보고 있다.”주문진지역 상황을 진정시킨 1주일만에 또다시 대규모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함을 금할 수 없다현재 역사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언어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코로나19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일체의 책임을 묻지 않는 만큼 고용주나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업주 및 이들을 알고 있는 시민들은 이점을 잘 이해시켜 한 사람이라도 빠짐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번 사태를 하루속히 종결하고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안전해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인지하시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망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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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코로나19 외국인근로자 집단발생 최대 위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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