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11(금)
 
  • 제설제, 도로를 지키고 생태계를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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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 우리는 눈길에서의 안전을 위해 제설제를 뿌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 대가를 알고 있는 걸까요?

 

제설제, 특히 염화나트륨 기반의 소금이 눈과 얼음을 녹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지만, 그로 인해 우리 하천과 생태계는 조용히, 그러나 급속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양구의 하천은 단순한 물길이 아닙니다.

 

수입천은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1급수 수계로, 다양한 민물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또한 이곳은 서울과 수도권 수백만 명의 식수원으로 연결된, 국가적 생존의 기반입니다.

 

그러나 제설제가 녹은 물이 배수로를 따라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이 소중한 생명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제설제 투입이 도로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일 수 있지만, 때로는 사실상 하천에 독극물을 투기한 것과 다름없는 행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구 여러 지역에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제설제로 인한 생태계와 수목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 문제를 지역적, 계절적 현상으로만 바라볼 수 없습니다.

 

이제는 국가 식수 안보의 최전선에서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할 때입니다.

 

겨울철 도로 미끄러짐보다 수질의 붕괴를 더 두려워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역 문제라는 이름으로 미뤄둘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가 물려줄 자연은 더 이상청정 양구가 아닐 것입니다.

 

수입천의 고요한 흐름이 더 이상 생명을 지탱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 자연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최소한의 의무,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함께해야 할 일입니다.

 

양구의 물을 지키는 일, 그 시작은 오늘, 이곳에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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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돈준 양구군의회 의원, 7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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