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춘천의 모 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인 A씨가 성추행범을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A씨는 2019년 12월13일 늦은 밤 친구들과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어두운 골목길에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이어 A씨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에 황급히 도망가는 용의자를 친구들과 제압해 경찰에게 인계했다.
A씨는 “어깨부상으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이 됐으며 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에 대한 안내와 경비업무 등 행정을 보조하고 있다”며 “6개월간 복무하면서 사회복무요원은 현역병과 복무하는 장소는 다르지만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서 보호하고 봉사를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의 행동이 기관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퇴근 후에 자기계발에도 힘써 전공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사회복무요원들이 직원들의 업무를 든든하게 보조해 주고 있어 기관으로서는 많은 도움이 된다”며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숨어있는 선행사례가 널리 알려져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정영창 강원지방병무청장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헌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성실히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타임즈 & kwtime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