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등에 따르면 (주)E.S.종합건설은 동해시 천곡동 493-5번지 일원에 총 412대 세대 규모의 ES아뜨리움을 건설하면서 각종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인접한 주공 6차와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단독주택과 상가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
특히 이 업체는 오전 6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해질녁까지 끊임없이 소음과 분진을 발생시켜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폭염속에서도 인근 주민들이 문을 열고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끼쳐왔다는 것.
또 회사에서 밤 근무를 마치고 낮에 잠을 청해야 하는 상당수 주민들이 숙면을 취할 수 없어 고통을 받고 있는데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육아에 큰 지장을 받는 등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
아울러 아파트 신축현장과 기존에 15층 높이의 주공 6차 603동 및 604동, 한양수자인아파트 104동간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세워진 방음벽 또한 아파트 1층 정도 높이밖에 안돼 E.S.종합건설이 형식적으로 공사현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E.S.종합건설이 아파트공사를 시작하면서 터파기부터 현재 50%정도의 건물 공정율을 보이는 상황까지 이러 저러한 각종 소음과 분진피해를 일으켜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도 있다”며 “이 업체가 장기간 주민불편을 야기시키면서도 진정성있는 답변이나 제대로 된 사과한번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더욱 분노를 느낀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아울러 “이 업체가 주민고통에 대해 안하무인격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며 “사회적책임이 있는 건설사가 재발방지는 고사하고 ‘해 볼테면 해 보라’는 식으로 주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전근대적 행태는 건설업계에서 퇴출시켜야 마땅하다”며 응분의 댓가를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라고 분개해 했다.
한편 본지는 주민주장에 대한 시공사의 입장을 확인하려고 아파트 신축현장을 방문했으나 직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자가 부재중이라며 면담을 피했으며 별도로 시도한 통화에서도 전화를 받지 않아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