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15회를 맞은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은 건전하고 수준높은 생활문화를 창출해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지역 및 단체, 기업 등을 발굴하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특히, 문화부문에서 품격 높은 성과 달성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국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표로 한다.
올해 수상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강원도 고성군’은 지난 2020년 4월 함명준 군수가 새로 취임한 이후 민관군이 총력을 기울여 ‘희망찬 미래 평화중심 고성’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노력해 왔다.
또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시책추진과 성과 중심의 능동적인 사업 발굴 및 시행으로 평화(접경)지역에 위치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문화 융성 및 한반도 평화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우선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고 이념(한민족) 갈등과 반목을 상생과 협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PLZ(Peace & Life Zone) 페스티벌 오프닝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와함께 국내 최북단 ‘평화마을(명파리)’을 낭만과 사랑이 가득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DMZ 문화예술 삼매경 사업, 접경 동해안 고성의 특색있는 장소를 스토리텔링 감성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고성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의 차별화 된 문화사업을 착수해 현재 추진중에 있다.
특히 ‘고성 GP(최동북단 감시초소)’는 한국전쟁 이후 남측지역에 설치된 최초의 감시초소로서 북측 감시초소와 최단거리(약 580m)에 위치하고 있으나, 2018년 9월19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시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내 GP 시범 철수’ 대상중 유일한 원형 보존 GP로서 과거 ‘냉전과 대결’에서 미래 ‘남북 화합과 평화’의 상징적인 시설로 변모, 2019년 6월5일 근대 문화재로 등록(고시)됐다.
이후 전 국민이 방문할 수 있도록 ‘DMZ 평화의 길’ 추가 개방을 위한 시설 조성 및 마지막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큰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국내 4대 사찰인 ‘건봉사 복원’을 지속 추진하고 북방식 전통가옥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왕곡마을’을 재정비해 연중 상설 체험장(전통 테마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한편, 지방문화재인 ‘청간정’ 일원을 체류형 경관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이 조상의 슬기가 담긴 전통문화를 향유하고 각종 체험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조성하는 데 행정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더나가 2020년을 ‘고성 문화융성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고성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제도(조례 등) 및 기틀을 마련했으며 간성-토성 공공도서관 확충, 고성문화원과 함께하는 평생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모든 주민이 충분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각종 전염병이 발생해 지역 예술인들의 고통이 어느때보다 심화되고 군민의 생활환경이 위축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을 20회 이상 개최함으로써 군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문화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등 위민행정 실천에도 앞장서 왔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문화경영대상 수상’을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하고 특색있는 지역으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문화 중심도시 고성’이 조기 구현될 수 있도록 군정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DMZ 평화의 길 추가 개방,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개발, 동해 남·북 관광특구 공동 조성 등을 지속 추진하고, ‘남북 문화통일’을 선도하는 ‘희망찬 미래 평화중심 고성’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남 고성군청 관광문화과 관광정책담당은 “고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년 접경권 발전지원사업 평가결과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평화’와 ‘번영’의 상징을 지닌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