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앞서 보도된 글로벌 차트가 아닌 미국 TOP 200은 세계 음악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스포티파이 TOP 200차트에서 발매 첫날 최고기록인 3위를 달성하며, 이전 Halsey가 피처링 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최고 순위 4위라는 기록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기록은 블랙핑크가 'Sour Candy'로 기록한 3위와 맞먹는 성적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재 발매이후 6일 연속 TOP 200에 랭크되고 있다.
또 블랙핑크가 기록한 K-POP 신기록인 ‘How You Like That’ 42일을 뛰어 넘어 K-POP 자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각각 이번 앨범 ‘다이너마이트’ – ‘How You Like That’가 발매되기 전, 미국에서 10일 이상 상위권을 차지한 노래들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최고순위 4위–29일간 차트인)’, ‘ON (최고 순위 27위–17일)’이며, 블랙핑크는 ‘Sour Candy (최고순위 3위–37일간 차트인)으로 모두 해외 유명 팝아티스트의 퓨처링을 받은 곡이었다.
업계는 이번에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만들어내고 있는 기록에 대해 뜨거운 반응이다.
지금까지 팝 아티스트에 의해 성적을 만들어 냈지만, 이번 ‘Dynamite’와 ‘How You Like That’의 경우, 순수 케이팝 아티스트의 능력만으로 만들어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갚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블랙핑크는 현재 인터스코프레코드(이하 인터스코프)와 계약해 레이디가가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28일 발매예정인 ‘아이스크림’(Ice Cream) 또한 인터스코프 아티스트인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으로 진행한다.
방탄소년단 또한, 유니버셜뮤직그룹과 콜럼비아레코드 소속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와 해외 에이전시, 퍼블리셔들이 협업해 각자의 인프라내에 있는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초반 성적을 만들고, 그 이후 단독 앨범으로 자체 성적을 만들어내는 전략이 통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케이팝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해외 에이전시가 중요함을 알 수 있지만, 중소형 기획사의 경우, 현실적으로 대형 에이전시들과의 협업의 진입장벽을 넘어서기 쉽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 스타트업 릴즈코퍼레이션은 최근 미국, 영국의 MTV 및 VH1에 프로모션 라인을 구축해 중소형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및 라이브스테이지 영상의 송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니키 미나즈를 비롯한 이기 아잘레아, Charli XCX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도 연계해주고 있다.
격변하는 엔터테인먼트 해외 진출 시장에서 케이팝이 현지의 대중문화로 자리잡고, 더 많은 성공사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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