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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정선국유림관리소장
기온상승 및 토양조건 변화로 폐․휴경지 증가는 산림주변 및 도로 비탈면의 칡덩굴류가 급속 확산하는 추세로 산림청 덩굴류 제거현황을 보면 2019년 2만5천ha → 2020년 3만4천ha → 2021년 3만5천ha 이다. 더불어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한 탓에 배합사료 값이 kg당 2020년 480원 → 2021년 523원 → 2022년 6월 553원으로 급등한 반면 생산비(농가소득)는 하락하여 한우농가 경영부담이 급증하였다. 이에 산림청은 전국 숲을 뒤덥고 있는 칡덩굴을 조사료(지방·단백질·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 이상 되는 사료로 청초·건초 등)로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산림청의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을 활용하여 덩굴제거 후 일정 장소에 수거-보관하고, 농협중앙회는 깨끗한 축산농장 가꾸기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산림조합에서는 한우농가를 방문하여 축사 주변 환경개선, 악취 저감 등을 위한 수종 선정 등 조림 컨설팅을 추진하여 그동안 버려졌던 산림부산물의 활용성을 높여 한우 조사료 가치 부여로 농민단체와 정부기관이 상생 협력해 한우농장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산림청은 ‘칡덩굴 제거해 숲도 가꾸고 한우 농가도 지원해요~’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칡덩굴 제거 및 산림 부산물 조사료화 시범사업 적극행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조림지 및 주요 도로변 등에 덩굴류 제거사업 시 버려지는 칡덩굴을 민관 협력체계로 한우농가에 사료제공 및 지원 로드맵을 마련함으로써 한우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산림청에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해 본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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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희 강원서부보훈지청 홍보담당
오늘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11월 11일 11시,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는 2007년 캐나다의 빈스 커트니 씨가 제안하고 2008년 국가보훈처의 주관으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소중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을 추모를 하자는 뜻으로 시작된 국제추모행사이다.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유엔 참전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 대한민국 부산의 유엔공원을 향해 1분간의 추모를 올리고 있다. 턴투워드부산 국제추모식의 슬로건은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으로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한다는 숫자 1(one)의 의미와 함께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Last Mission & Together Again’으로 우리를 위해 희생한 참전국와 참전용사를 잊지 않겠다는 동맹의 우의를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일컫는 ‘유엔참전 용사법’은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와 명예 선양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2020년 3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유엔참전용사법’이 제정됨에 따라 정부는 7월27일과 11월11일을 각각 법정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하여 참전용사들의 공헌에 예우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6·25전쟁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하여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인 7월27일로 지정하였고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함이다. 11월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묘지가 있는 대한민국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매년 11월 11일 11시에 부산을 향한 1분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이름도 모르는 낯선 나라에 건너와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어 주신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오늘 오전 11시가 되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우리 모두 특별한 1분의 묵념의 시간을 가져보자. 그래서 이 날 만큼은 우리 국민 모두가 1분의 고맙고 감사한 추모의 물결이 일어나길 바란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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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정선국유림관리소장
- 기온상승 및 토양조건 변화로 폐․휴경지 증가는 산림주변 및 도로 비탈면의 칡덩굴류가 급속 확산하는 추세로 산림청 덩굴류 제거현황을 보면 2019년 2만5천ha → 2020년 3만4천ha → 2021년 3만5천ha 이다. 더불어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한 탓에 배합사료 값이 kg당 2020년 480원 → 2021년 523원 → 2022년 6월 553원으로 급등한 반면 생산비(농가소득)는 하락하여 한우농가 경영부담이 급증하였다. 이에 산림청은 전국 숲을 뒤덥고 있는 칡덩굴을 조사료(지방·단백질·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 이상 되는 사료로 청초·건초 등)로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산림청의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을 활용하여 덩굴제거 후 일정 장소에 수거-보관하고, 농협중앙회는 깨끗한 축산농장 가꾸기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산림조합에서는 한우농가를 방문하여 축사 주변 환경개선, 악취 저감 등을 위한 수종 선정 등 조림 컨설팅을 추진하여 그동안 버려졌던 산림부산물의 활용성을 높여 한우 조사료 가치 부여로 농민단체와 정부기관이 상생 협력해 한우농장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산림청은 ‘칡덩굴 제거해 숲도 가꾸고 한우 농가도 지원해요~’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칡덩굴 제거 및 산림 부산물 조사료화 시범사업 적극행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조림지 및 주요 도로변 등에 덩굴류 제거사업 시 버려지는 칡덩굴을 민관 협력체계로 한우농가에 사료제공 및 지원 로드맵을 마련함으로써 한우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산림청에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해 본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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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희 강원서부보훈지청 홍보담당
- 오늘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11월 11일 11시,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는 2007년 캐나다의 빈스 커트니 씨가 제안하고 2008년 국가보훈처의 주관으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소중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을 추모를 하자는 뜻으로 시작된 국제추모행사이다.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유엔 참전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 대한민국 부산의 유엔공원을 향해 1분간의 추모를 올리고 있다. 턴투워드부산 국제추모식의 슬로건은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으로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한다는 숫자 1(one)의 의미와 함께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Last Mission & Together Again’으로 우리를 위해 희생한 참전국와 참전용사를 잊지 않겠다는 동맹의 우의를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일컫는 ‘유엔참전 용사법’은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와 명예 선양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2020년 3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유엔참전용사법’이 제정됨에 따라 정부는 7월27일과 11월11일을 각각 법정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하여 참전용사들의 공헌에 예우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6·25전쟁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하여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인 7월27일로 지정하였고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함이다. 11월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묘지가 있는 대한민국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매년 11월 11일 11시에 부산을 향한 1분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이름도 모르는 낯선 나라에 건너와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어 주신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오늘 오전 11시가 되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우리 모두 특별한 1분의 묵념의 시간을 가져보자. 그래서 이 날 만큼은 우리 국민 모두가 1분의 고맙고 감사한 추모의 물결이 일어나길 바란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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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정훈 안전보건공단 강원동부지사 건설보건부 부장
- 자기의 모든 재능을 맘껏 뽐내고자 세상 만물이 활짝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 돌아 왔다. 움츠려 들던 겨울을 지나 소생의 기운 후에 찾아 오는 여름은 우리로 하여금 한껏 들뜨게 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끔은 먼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파도 소리에 마음을 실어 저 멀리 보내보고 싶은 계절이기도 한 여름은 한편으로는 뜻하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오는 계절이기도 하다. 바로 ‘산소결핍 또는 유해가스 중독’에 의한 질식사고가 그것이다.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질식사고는 겨울철과 더불어 이즈음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사업장에서는 겨우내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자 오 · 폐수처리시설, 정화조 등의 청소가 자주 시행된다. 하지만 매번 경험하는 작업이 아니기에 그만큼 해당지식이 부족하고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늘 우리 곁에 있고 그 존재감에 대해서는 느끼지 못하지만 생존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인 산소가 부족하여 우리의 동료가 곁을 떠나는 혹은 심각한 후유증을 얻기도 하는 안타까운 사고를 자주 경험하게 되는 때가 바로 이 때인 것이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고사례들을 살펴보면 밀폐공간이 아닌 곳에서의 질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다량의 가스 치환으로 발생하는 순간적인 질식사고 형태인데, 이러한 질식사고는 열린 공간에서도 발생한다. 아래의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지상에 설치되어 있는 폐수처리시설의 중화 처리조의 상부 맨홀을 개방하여 수위를 살피던 중 다량의 황화수소로 인한 유해가스 중독(신체 내 산소 분압의 저하로 발생하는 화학적 질식사고임)로 안타깝게 사망에 이른 사고다. 재해자는 중화처리조의 상부에서의 맨홀을 개방하는 작업이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질식사고 위험작업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는 못했을 터다. 게다가 이 장소는 산업안전보건규칙 별표 18에서 에서 정한 ‘밀폐공간’장소에 속하지 않는다. 엄격하게 따지면 위의 사고 장소는 밀폐공간도 아니며, 작업 전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 수립·시행 대상도 아닌 것이다. 우리 일상에서 밀폐공간은 매우 제한적이며, 단어가 전달하는 의미가 매우 명확하여 자칫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 중독 위험이 있는 장소임에도 밀폐공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간과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공단의 질식사고예방사업을 위해 사업장과 접촉하는 경우에도 매번 접하게 되는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 사업장에는 밀폐공간이 없어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서는 산소결핍 및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사고가 우려되는 장소를 ‘밀폐공간’장소로 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장소에서의 작업에 대하여는 작업 전 산소농도 측정 및 유해가스 농도의 측정, 환기 등의 현장에서의 조치와 함께 ‘밀폐공간작업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여기서 ‘밀폐공간’이라는 단어에 대해 한번 짚어 보자. 밀폐공간이라는 단어는 막힌 장소 또는 닫힌 장소 등을 떠 올리게 된다. 영어로 직역하자면 ‘폐쇄된 공간(Enclosed Space)’ 정도 되겠다. 그런데 법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의 ‘밀폐공간’은 ‘제한된 공간(Confined Space)’다. 미국에서는 밀폐공간이라는 뜻으로 ‘Confined Area’를 쓰고 있다. 즉, ‘밀폐공간’이라는 용어는 매우 한정적인 장소적 개념을 가지다 보니 질식사고의 위험을 가진 사업장에서 조차도 ‘밀폐공간’이 없다고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정보를 제공하는 자와 정보를 제공받는 자의 전달 불일치랄까? ‘밀폐공간’이라는 매우 제한적 공간을 뜻하는 단어 대신 좀 더 폭 넓은 공간적 의미를 가진 ‘질식 위험공간’이라는 공통용어를 쓰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질식사고는 사전 교육과 작업 전 안전조치만 제대로 선행된다면 매우 뚜렷한 예방효과를 가진다. 특히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질식사고가 우려되는 장소 또는 작업에 대해 ‘찾아가는 질식재해 예방 One Call 서비스’라는 적극적인 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데, 전화 한번으로 작업 전 전문가가 현장에 방문하여 ‘산소농도 및 가스농도 측정’, ‘안전교육’, ‘환기팬· 송기마스크 등의 장비 대여‘ 등 사업장에서는 구비하기 힘든 내용을 무료로 지원해 주는 종합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의 호응도는 매우 높다. 아울러, 산소결핍 또는 유해가스 중독이 우려되는 환기가 불충분한 장소에서의 작업 전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다음의 필수 안전수칙을 기억하자. 첫째, 작업 전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 둘째, 작업 전· 작업 중 환기팬으로 환기, 셋째, 송기마스크 또는 공기호흡기 착용, 넷째, 무단 출입금지. 위의 네 가지만 지키면 시원한 여름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인 질식사고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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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정훈 안전보건공단 강원동부지사 건설보건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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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이장춘 태백국유림관리소장
- 한 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영남지역 대형산불은 삶의 터전과 추억을 모두 앗아갔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생하는 산불을 막기 위해서는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작년 산불 발생한 총 건수는 279건이고 2025년 3월말 기준 벌써 전국에서 179건의 산불이 발생해 작년 건수의 반 이상을 넘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산불로 인한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 산불은 봄철 · 가을철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통계상 연중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태백국유림관리소 관내 태백시, 삼척시 하장면 일대는 산림이 밀접해 있는 지역의 특성상 주민 모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불씨를 철저히 관리하여 산불의 위험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인간의 부주의다. 지난해 산불 발생의 원인은 소각(19%), 입산자 실화(18%), 담뱃불 실화(13%), 연소재 취급 부주의(12%) 순이었다. 그리고 캠핑, 등산, 불꽃놀이 등 야외활동에서 불을 잘못 다루거나, 담배꽁초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불이 난 경우, 산림 인접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는 산불의 원인이 된다. 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단순히 불에 의해 탄 나무와 풀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도 파괴된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대기오염은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산불이 난 숲을 되살리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린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책임감이 중요하다. 먼저, 야외에서 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불을 피우고 불을 다 사용한 후에는 완전히 끄는 것이 중요하다. 캠핑이나 소풍하러 갈 때는 불을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산림 지역에서 아예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농업 폐기물을 처리할 때 영농부산물 파쇄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좋다. 이 서비스가 필요한 농업인은 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마을 단위 또는 작목반 등과 연계해 관내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지 소재지 동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산불 예방을 위해 태백국유림관리소에서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1.24.∼5.15.)에 따라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마련하였다. 산불 모니터링 요원이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영상과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을 통하여 감시한다. 봄철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 단속(4.1.∼5.31) 및 공무원 특별 기동 단속(3.29∼)을 통하여 평일뿐 만 아니라 주말에도 영농부산물 · 쓰레기 소각, 화목 농가 재처리 등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들로 구성된 산불 대응 신속 대기조를 편성하고 산불감시 및 진화업무를 수행하는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를 관내 산불 위험지수가 높고 과거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을 참고하여 산림이나 인접지에 배치하였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의 산불 진화 시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기계화 진화시스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용 가능한 산불 진화 임도를 추가로 개설 중이다. 태백국유림관리소는 산불 예방 및 산림 보호를 위한 보호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관내 화재에 취약한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총 33가구에 소화기를 배부하였고 향후 유관 기관인 태백시청 및 태백소방서와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나무 · 목탄 난로 사용 가구 등 화재에 취약한 가구 현황을 파악하여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 축제나 행사에서 산불 예방 캠페인으로 계도 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아무리 작은 불씨라도 그 하나의 불씨는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우리가 산불 예방에 힘쓸 때, 자연과 생명은 더욱 더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 산불 예방,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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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이장춘 태백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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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
- 기억력뿐만 아니라 생활방식과 성격까지 바뀌었다면 ‘치매’ 의심 가족 관찰 치매치료 ‘출발점’... 부모님에 대한 ‘관심’ 중요 가정의 달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꽃과 선물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값진 선물은 ‘부모님 건강과 마음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따뜻한 관심’이다. 부모님이 예전보다 자주 깜빡하시거나, 말수가 줄고,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신다면 ‘노화의 현상’이 아닌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와 질병으로 인한 인지 저하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치매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깜빡깜빡하는 일이 생기지만,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는 다르다”며, “두 상태가 겉보기에 비슷해 보여도, 기억력 저하의 정도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 생활 방식과 성격까지 바뀐다면 ‘치매’ 의심 건망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지만, 치매는 뇌의 기능이 점점 나빠지는 질환이다. 건망증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단어가 잠깐 생각나질 않는 경우, 깜빡한 약속을 얘기를 듣고 기억해내는 경우,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단어 자체를 잊어먹거나 약속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길을 잃는 경우,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하는 경우, 일상생활이 점점 혼자서 어렵게 되는 경우는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치매일 수 있다. 최 교수는 “기억력만이 아니라, 생활 방식과 성격까지 바뀌는 느낌이 든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치매는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도인지장애는 치매가 아니다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는 기억력이나 언어, 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떨어지긴 했지만, 일상생활은 거의 혼자서 잘 해낼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의 약 10~15%가 매년 치매로 진행되었다. 다만,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우울증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인지 저하는 회복되기도 한다. 부모님의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됐을 때는 불필요한 걱정보다는 운동, 독서, 사람과의 교류, 규칙적인 생활 등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6~12개월에 한 번씩은 인지기능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필요한 경우 신경과 전문의 상담과 뇌 MRI 등 정밀검사도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와는 다르며, 치매의 중간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모든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 필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는 치료의 목표가 다르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심이고, 치매는 이미 진단된 상태이므로 증상 악화를 늦추고 삶의 질을 지키는 것이 목표다. 경도인지장애는 생활습관이 ‘약’이다. 약물보다는 생활습관 개선과 두뇌 자극 활동이 핵심 치료다. 약물치료는 일반적으로 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우울증 치료제, 기억력 보조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지는 병’이 아닌,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으면서 생기는 뇌 질환이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전두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FTD)가 있으며, 이 외에도 우울증,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뇌종양, 외상성 뇌손상 등 치료 가능한 원인도 있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약 60~70%를 차지하며, 뇌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아밀로이드, 타우)이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된다.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로 시작해 점차 판단력, 언어 능력,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나 미세한 혈관 손상으로 인해 뇌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며, ‘루이소체 치매’는 뇌에 루이소체라는 비정상 단백질이 쌓이면서 환각이나 파킨슨 증상 등이 동반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비교적 이른 연령대(50~60대)에 발병하며, 전두엽과 측두엽의 위축으로 성격 변화나 충동 조절 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는 문진과 인지기능 검사(MMSE, MoCA), 혈액검사, 뇌 MRI 또는 CT, 아밀로이드 PET-CT, 신경심리검사 등을 시행한다. 최 교수는 “치매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여러 원인으로 뇌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증상들의 모임이다”며, “이들 중 일부는 치료 가능한 치매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한 뇌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몇 가지 추천했다. 최 교수는 “건강한 뇌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조금씩, 꾸준히 뇌에 좋은 습관을 실천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가족으로서 관찰해야 할 부모님의 변화 부모님이 자꾸 깜빡하시거나 말씀이 번복되면, 자식으로서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 기억력 저하가 치매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아래와 같은 변화가 2가지 이상 지속 관찰된다면, 치매의 초기 징후일 수 있어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 ◇ 가족의 ‘관심’이 치매 관리의 출발점 부모님의 기억력 변화는 가족 입장에서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주제일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의 대응이 치매 치료의 출발점이다. 부모님의 변화를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치매의 예방과 진행 지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첫째, 비난보다는 공감이 우선이다. “왜 또 그래요?”라는 말보다는 “괜찮아요, 요즘 저도 자꾸 깜빡해요”처럼 부담을 덜어주는 말이 환자에게는 훨씬 편안하게 느껴진다. 둘째,증상과 변화를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력 저하나 이상 행동이 나타난 날짜, 상황, 빈도를 간단히 메모해 두면 병원 진료 시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된다. 셋째,정기적인 검진을 부드럽게 권유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기능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 한번 받아보면 안심이 될 거예요” 같은 말로 자연스럽게 유도해 보자. 넷째,혼자서 모든 부담을 떠안지 않아도 된다. 치매는 가족 전체의 질환인 만큼, 보호자도 돌봄과 감정 소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치매안심센터, 지역 복지기관, 간병 상담 등 다양한 사회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는 “어버이날, 마음을 담은 ‘관심’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이 된다”며, “‘관심’은 부모님에겐 건강을 지키는 응원이 되고, 자녀에겐 후회 없는 사랑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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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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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돈준 양구군의회 의원, 7분 자유발언
-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는 눈길에서의 안전을 위해 제설제를 뿌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 대가를 알고 있는 걸까요? 제설제, 특히 염화나트륨 기반의 소금이 눈과 얼음을 녹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지만, 그로 인해 우리 하천과 생태계는 조용히, 그러나 급속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양구의 하천은 단순한 물길이 아닙니다. 수입천은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1급수 수계로, 다양한 민물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또한 이곳은 서울과 수도권 수백만 명의 식수원으로 연결된, 국가적 생존의 기반입니다. 그러나 제설제가 녹은 물이 배수로를 따라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이 소중한 생명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제설제 투입이 도로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일 수 있지만, 때로는 사실상 하천에 독극물을 투기한 것과 다름없는 행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구 여러 지역에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제설제로 인한 생태계와 수목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 문제를 지역적, 계절적 현상으로만 바라볼 수 없습니다. 이제는 국가 식수 안보의 최전선에서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할 때입니다. 겨울철 도로 미끄러짐보다 수질의 붕괴를 더 두려워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역 문제’라는 이름으로 미뤄둘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가 물려줄 자연은 더 이상‘청정 양구’가 아닐 것입니다. 수입천의 고요한 흐름이 더 이상 생명을 지탱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 자연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최소한의 의무,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함께해야 할 일입니다. 양구의 물을 지키는 일, 그 시작은 오늘, 이곳에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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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돈준 양구군의회 의원, 7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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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 강릉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정실 교수
- 봄볕은 좋은데, 숨쉬긴 괴롭다... 3~5월 미세먼지 평균, 환경기준 ‘초과’ 뇌혈관, 심혈관에도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마스크 착용 중요 봄철, 따스한 햇살과 함께 외출이 늘어나지만 대기 질은 오히려 악화되는 시기다. 특히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국내외에서 유입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겹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통계청의 ‘2024 한국의 사회지표’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환경월보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미세먼지(PM-10) 농도 평균은 37㎍/㎥으로 나타났지만, 2023년 3월부터 5월의 미세먼지 농도 평균은 55.3㎍/㎥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대기환경 기준인 50㎍/㎥ 보다 높은 수치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된다. 강릉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정실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뿐만 아니라 혈관에 녹아들어 뇌혈관, 심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이고 치매와 우울증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침묵의 살인자’로, 이제는 일상 속 실질적인 관리가 필수다. ◇ 봄철 미세먼지, 숨 막히는 일상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아주 작은 유해 물질로, 대부분 인위적인 산업 활동에서 발생한다. 봄철에는 주로 중국과 몽골 사막에서 황사가 날아드는데, 여기에 산업 활동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뒤섞여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가 함께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 미세먼지, 그냥 사라질까? 몸속에 ‘오래 남는다’ 미세먼지가 몸속에 들어오면 “우리 몸이 알아서 다 걸러주겠지”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훨씬 더 깊숙이, 그리고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 실험용 생쥐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코를 통해 기도로 들어간 미세먼지의 60% 이상이 단 이틀 만에 폐에 축적되었고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데는 1주일 이상이 걸렸다. 일부 미세먼지가 폐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간, 콩팥 등 다른 장기로까지 이동했다. 이 교수는 “아직 인체 실험에서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이런 물질들이 혈액을 타고 여러 장기를 이동하며,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들이마셨다가 바로 나가는 ‘손님’이 아니라, 오랜 시간 우리 몸에 머물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청객’인 셈이다. 이 때문에 예방과 초기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KF94 마스크, 제대로 써야 ‘제 몫’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꼭 외출해야 할 때는 반드시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KF94는 평균 0.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를 94% 이상 걸러낸다는 의미다. 덴탈 마스크는 착용감과 숨쉬기가 편하지만, 미세먼지 차단을 하지 못해 효과가 거의 없다. 또,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면 필터 기능이 떨어지고 묻어 있던 오염물질을 다시 들이마실 수 있어 오히려 해롭다. 이 교수는 “조금 답답해도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코 주변에 제대로 밀착하여 덮고, 공기가 새지 않는지 양손으로 체크하며 얼굴에 제대로 밀착시켜 착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호흡기 질환자와 고위험군은 ‘이중고’ 미세먼지는 코와 기도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그 결과 기침, 가래, 발열, 콧물은 물론이고, 코 주변 통증(부비동염)까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염, 폐렴, 알레르기 비염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기관지 수축으로 인해 숨쉬기 힘들고, ‘쌕쌕’거리는 천명과 급성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응급실 방문은 물론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드물게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 교수는 “폐가 아직 발달 중인 어린이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이들은 염증이 쉽게 생기고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 병원 치료, 어떻게 진행될까?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급성 악화가 되면 기관지를 빠르게 확장시키는 약제를 네뷸라이저로 투여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제나 항생제를 처방한다. 증상이 호전되면 폐 기능 검사, 엑스레이, CT 등을 통해 치료 방향을 조정한다. 그러나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산소포화도가 낮을 경우 입원이 필요하며, 중환자실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다. ◇ ‘생강차 한 잔’도 도움이 된다? 기저 질환자가 미세먼지가 심한 날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는 흡입제 등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일반인의 경우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되는데, 수분은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보호함은 물론, 기관지와 폐의 섬모 활동을 촉진시켜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마그네슘이 함유된 아몬드 등 견과류 섭취도 추천된다. 강릉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정실 교수는 “생강의 경우 항염증 작용을 하는 진저롤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천식치료제의 효과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 집에서 따뜻한 생강차 한잔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많이 섭취하는 마늘이나 양파도 항염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아울러 비만은 폐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과식은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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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 강릉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정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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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 강릉은 한반도 동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지리적으로 바다와 인접해 있어 예로부터 해양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강릉은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해양 활동의 중요한 거점이었고, 특히 조선시대에는 강릉이 동해안 지역의 군사적, 행정적 중심지로 기능을 하면서 해상방어 및 해양 교역에 요충지로 활용 됐습니다. 하슬라(何瑟羅)는 고대 지명으로 오늘날 강릉지역을 가리키는데 우산국(울릉도, 독도)을 정벌한 이사부장군이 하슬라 군주로 신라 지증왕 시기에 임명돼 동해안 해상권이 강화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500년이 더 지난 지금 하슬라 군주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3월 31일 강릉해양경찰서가 개서와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강릉해양경찰서의 신설은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닌, 변화하는 해양 환경과 지역 여건에 맞춘 필연적 조치이자, 강원 해양 치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강릉은 동해안의 대표 도시임에도 그동안 파출소가 해양 치안을 전담해 왔는데 특히 강릉 북부는 속초해양경찰서 주문진파출소, 남부는 동해해양경찰서 강릉파출소가 나눠서 관할하다 보니 상황 대응시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민 불편과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릉 해안을 전담하는 해양경찰서급 기관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드디어 지역사회의 요구가 결실을 맺게 된 것입니다. 해양경찰의 임무 또한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 어선 사고 대응과 어민 보호 중심에서, 최근에는 해양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릉·양양 일대는 ‘경포해수욕장’, ‘양양 서핑 해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KTX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장으로 관광객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해양에서는 치안 인프라 확충이 미비해 강릉시와 양양군 해역은 여전히 구조 공백이 있었습니다. 강릉해양경찰서의 출범은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틀이 될 것입니다. 강릉해양경찰서는 양양군 손양면 상운천 이남부터 강릉시 옥계면 도직해변까지 해안선으로부터 약 74km 해상을 전담하며, 해양사고 예방 · 구조 · 수색 활동은 물론 불법조업 단속, 해상범죄 예방, 해양오염 대응 등 해양 전반에 걸친 치안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강원 해역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한 만큼, 향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 해역에서 핵심 거점해양경찰서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릉해양경찰서의 출범은 강원 해역 치안 패러다임의 전환이자, 보다 촘촘하고 믿음직한 해양안전망을 구축하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강릉해양경찰서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사 신축 및 전용부두 확장 등 적극적으로 지원 할 것이며,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의 비전을 가슴에 새기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습니다. 강릉해양경찰서가 강원 동해바다의 든든한 안전지킴이이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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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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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조익형 삼척국유림관리소장
- 산림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단순히 자연을 이루는 요소를 넘어서, 공기 정화, 생태계 보호, 그리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이 제시한 슬로건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은 지난 50년간의 국토녹화 성공을 바탕으로, 산림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자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산불 예방이다. 최근 10년간(2013년∼2022년) 산불 발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입산자 실화(29%), 소각(22%). 담뱃불 실화(9%) 순으로, 우리나라는 99% 사람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된다. 산불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한번 발생하면 단기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산불은 숲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이로 인한 피해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봄철 산불은 예방에 총력을 다 해야 한다. 우리 삼척국유림관리소는 산불감시카메라와 첨단 드론을 연중 운영하고, 매년 산불전문예방 진화대를 채용(’25년 64명)하여 산불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또한,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산불조심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리고 화목을 사용하는 농가(2024년 기준 관내 264개소)를 방문하여 산불 예방에 관한 사항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산불 예방활동은 건강한 숲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기여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 불법 취사, 담배 불씨 등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쓰레기 소각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이를 철저히 금지해야 한다. 산불 예방은 단지 산림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공동의 책임이다. 산불은 그 자체로도 큰 피해를 일으키지만,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는 몇 년, 혹은 몇십 년 동안 회복되기 어렵다. 산불 예방 또한 단순히 한 해의 노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산불을 예방하고, 숲을 보호할 때, 우리는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산불 예방, 이 작은 노력이 결국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드는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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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조익형 삼척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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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진 교수, 음주습관 관리 매우 중요
-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성인이 된 대학생들의 첫 MT 시즌이 다가왔다. 특히, 신입생들은 ‘성인’이라는 해방감과 함께 음주를 즐기게 되지만, 과도하거나 잘못된 음주 습관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이다. 이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손상을 주고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술을 마신 뒤 곧바로 눕거나 소위 ‘토마토(토하고 먹고를 반복하는 습관)’처럼 습관적으로 구토하는 등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발병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환자 수는 지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23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479만2494명으로 10년 전(351만9136명) 대비 36% 증가했다.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진 교수는 “반복되는 위산 역류는 단순히 불편한 증상에 그치지 않고 식도 점막을 만성적으로 손상시킨다”며, “이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음주 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위산의 역류를 막는 방어 장벽 ‘하부식도 괄약근’ 위 식도 역류질환의 핵심 원인은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 저하다. ‘하부식도 괄약근’은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방어하는 장벽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음주, 흡연, 탄산음료, 커피, 비만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이 기능이 약해지면 역류가 발생한다. 특히, 알코올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고 근육 긴장도를 감소시켜 역류 가능성을 높인다. 맥주 등 탄산이 함유된 술은 식도 점막을 더 자극하고 위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켜 역류 위험을 더욱 높인다. 게다가 알코올 섭취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 속도를 늦춰 위가 제대로 비워지지 않아 역류 위험을 증가시킨다. ◇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만으론 구분 어려워 위식도 역류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신물이 넘어오는 느낌, 가슴 쓰림, 만성 기침, 쉰 목소리, 목에 이물감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음식물 섭취 후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심한 경우 수면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 속 쓰림과 위식도 역류질환은 증상만으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위내시경’이나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는 산도를 측정하는 가느다란 관을 코를 통해 식도 끝자락에 삽입시켜 24시간 일상 생활 후 측정관을 제거해 분석하는 검사다. ◇ 최악의 경우 ‘식도암’ 유발 위식도 역류질환을 방치할 경우 단순히 불편한 증상에서 그치지 않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반복적인 위산 역류는 식도염, 식도 궤양, 식도협착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식도협착의 경우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특히, 위산의 지속적 자극으로 식도 점막이 소장 점막과 유사하게 변형되는 ‘바렛 식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완치가 안 되고 식도암이 생길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최대 30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의 핵심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목표는 역류를 최소화하여 식도 점막을 보호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치료법은 ‘산분비 억제제’를 활용한 약물치료이며,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도 필수적으로 병행된다.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 내시경 시술이나 복강경 수술 등의 방법이 시행될 수 있다. 이상진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다”며, “증상을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위식도 역류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을 최소화하고 탄산음료, 커피, 기름진 음식, 주스(오렌지, 레몬 등), 초콜릿 등 자극적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반복적으로 구토하는 잘못된 음주 습관인 ‘토마토’ 습관은 식도 점막 손상뿐 만 아니라 식도 천공 등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만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므로 체중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최소 2~3시간 정도 소화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옷이나 허리띠를 지나치게 조이지 않고, 잘 때는 상체를 약간 높여 역류를 방지하는 것도 권장된다.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진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과 증상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며, “대학 시절 형성된 습관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진 교수가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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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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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진 교수, 음주습관 관리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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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광국 영월국유림관리소장
-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이 되면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논 ․ 밭두렁을 태워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였다. 실제로 과거 농약이 없던 시절에는 해로운 곤충이나 쥐 등을 없애 농사에 일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아득한 과거부터 1970년대까지도 대부분 나무를 연료로 난방과 음식 조리를 하였고 그에 따라 산에 있는 나무뿐 만 아니라 낙엽까지 아궁이의 불쏘시개로 쓰여졌다. 그 당시에는 논․밭두렁을 태워도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1970년대 대대적인 녹화사업을 추진하여 산림 곳곳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비하고, 나무를 연료로 난방이나 음식 조리를 하지 않아 산에는 나무뿐 만 아니라 낙엽도 다 썩지 못할 만큼 많이 쌓여 있어 산림 인근의 논․밭 등에서 소각행위를 할 경우 산불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충을 없애려고 논 ․ 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오히려 해충의 천적을 사라지게 만들어 해충 방제에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행위는 중단해야 된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영농폐기물 소각, 쓰레기 소각, 논 ․ 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 발생이 전체 발생건수의 19%에 이른다. 2024년 전체 279건(132ha)의 산불 중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이 52건(17ha)이 발생하였으며, 2023년에는 쓰레기소각으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682ha의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기도 하였다. ‘나 하나 정도는 괜찮겠지, 이 정도는 소각해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한순간에 산불 발생 피의자가 될 수 있으며, 그 산불로 인해 수천 헥타르의 산림 소실, 인명 및 재산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오늘날의 산불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수 십건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풀이 우거져 있는 한여름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2025년 3월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전국에서 229건의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 중 42건(21ha)이 불법 소각행위로 인한 발생한 산불이다. 실화로 인한 산불은 줄일 수 없어도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지속적인 계도 활동 및 순찰, 단속 그리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충분히 저감할 수 있다고 본다. 산림청에서는 산림 인근 주택 및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소각, 쓰레기 소각 등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 및 순찰 ․ 계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산림드론 감시단’을 운영하여 주 ․ 야간 불법소각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저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지자체와 협력하여 ‘영농부산물 파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농시기 이전에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하여 불법 소각행위를 감소시키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16만여톤을 처리하였으며 올해는 21% 증가한 20만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각 시 ․ 군에 신청(행정복지센터, 마을이장)하면 시 ․ 군 및 산림청의 파쇄지원단이 신속하게 처리해 주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기 바란다. 50여 년 동안 잘 가꾸어 놓은 우리의 산림은 현 세대뿐 만 아니라 후대에 물려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의 소중한 산림이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정부와 국민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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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광국 영월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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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문 - 김환경 동해해경서장
- "선박사고를 교훈삼아 사고예방 정책에 지금 우리 모두가 적극 동참해야 할때" ‘방미두점(防微杜漸)’은 작은 것을 막고, 점점 커지는 것을 막는다. 라는 뜻으로 사소한 문제라도 초기에 해결하여 큰 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자성어이다. 최근 해양환경 변화와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돌발 변수가 많아지고, 어가 소득 감소 및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경쟁적 조업이 증가하면서 해양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전국적으로 강한 계절풍과 높은 파고 등 이상기후로 인해 침몰, 전복, 화재 등 다수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해양사고가 2월에만 5건이나 발생했다. 이에 해양경찰은 2월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해양안전 특별경계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관리를 더욱더 강화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경비함정 파출소 등 현장세력을 사고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 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겨울철 서·남해 해역에서 해양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겨울철 동해해역의 해양사고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해해역에서 활동하는 해양종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동해 해역은 영해 밖 동해퇴 및 중간수역 등에서 원거리 조업이 많고 특성상, 악천후 속 해양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이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동해안에서는 다수의 인명 피해를 동반한 대형 해양사고가 두차례 발생했다. 2021년 2월 19일, 경북 포항해역에서 어선이 전복되어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고, 또한 같은해 10월 20일 동해 한일 중간수역에서 어선이 전복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이후 지금까지 동해해역에서는 다수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 해양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악천후로 인한 대형 조난선박 사고는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해양사고의 공통점은 겨울철 악천후 시기에 동해안에서 출어·조업 및 활동중 발생한 해양사고이다. 이에 동해해경은 대형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박 이동 및 대피명령을 지난해 최초로 발령하는 등 강력한 예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8일에는 풍랑경보속 원거리 조업선 11척에 대해 최초로 선박 이동 및 대피명령을 발령했으며, 올해 2월 4일 원거리 조업선 2척에 대해 두 번째 선박대피 및 이동명령을 발령해 인명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이렇듯 선박대피 및 이동명령 등을 포함한 동해해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방정책에 해양종사들도 적극 협조해야만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선박 출항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기상예보 확인이 필수적이다. 해양활동중에는 장비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며 무리한 해양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전원 차단을 통해 화재를 예방하는 등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조업시 어선 선단(공동조업)을 구성하고 원거리 조업시 위치보고(조업위치통보)를 철저히 하는 등 관련 법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더불어 원거리 조업선은 출항 전 각 파출소에서 진행하는 예방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기상 악화 시에는 피항 권유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것은 해양종사자들이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다. 동해해경은 경험해보지 못한 기상이변과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해역별 맞춤형 해양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실질적인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만으로 모든 해양사고를 막을 수는 없기에 해양종사자들은 자연재해로부터 스스로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 이다. 작은 예방이 큰 사고를 막는다.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지만, 철저한 대비와 안전수칙 준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해양종사자 등 관련된 모두가 해양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조와 실천을 통해 보다 안전한 해양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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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문 - 김환경 동해해경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