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17일(토) 무형유산 전승과 지역공동체 문화활성화 기여
【강원타임즈】 김장회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회장 동석범)는 2025년 5월17일(토) 오전 10시부터 강릉시 구정면 학산2리 당간지주 앞에서 ‘오독떼기와 모내기’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2025 강릉학산오독떼기 전승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무형유산의 전승과 지역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지역 고유의 소리 문화와 전통 벼농사 문화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에 파래소리, 소 모는 소리, 모 찌는 소리(한춤소리), 모심는 소리(자진아라리) 등 실제 농사 현장에서 불렀던 민속 소리를 시연하고, 못밥 잿놀이 시식 체험도 제공했다.
특히 ‘강릉의 소리, 땅을 깨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보존회원들이 직접 조상들의 삶과 숨결이 담긴 오독떼기(농요)를 재현하고, 전통 농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단순한 공연이 아닌, 지역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전통문화 실천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깊었다.
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오랜 세월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전해 내려온 민속예술과 농업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마을의 전통을 경험하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학산오독떼기는 공동체의 노동과 삶의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낸 전통 농요로,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세계무형유산 아리랑과 닮은 정서를 지니고 있어 문화적 가치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