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대응 피해최소화...공기접촉시 자연발화 가능성 각별 주의요구
【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025년 4월7일 오후 1시28분경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10㎡가 소실됐다고 밝혔다.이번 산불은 출동한 진화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날 오후 1시52분경 완전 진화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6·25 당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은 자연발화 가능성이 있는 백린탄으로,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또 발견된 백린탄은 과거 공군, 육군에서 사용했으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백린탄은 외관상 일반 쇠 조각처럼 보일 수 있으나, 공기 접촉 시 자연발화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함께 이번 산불은 산불감시원의 조기 발견과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청, 소방, 군부대 등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산불 진화와 동시에 군부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잠재적 폭발 위험 요소까지 안전하게 제거함으로써 2차 피해를 방지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비록 이번 산불은 소규모였으나, 이례적으로 6.25 당시 사용된 불발탄에 의한 자연발화 사례로, 그동안 산불 원인의 대부분이 실화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주 특별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 혹시 모를 대비를 위해 야외 활동 중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 손대지 마시고 즉시 112 또는 119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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