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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 공추위는 2019년말 카지노 폐장시간 변경안에 찬성하는 카지노 인접지역 상인 489명의 설문결과를 강원랜드측에 전달한 데 이어 올해 제14대 공추위 출범식 등 여러 기회를 통해 카지노 폐장시간을 현행 새벽 4시에서 오전 6시로 환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것은, 정부의 카지노 규제로 영업시간이 줄어 든 상황에서 애꿎게 타격을 입은 지역 상경기를 위해 강원랜드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완 조치이므로, 공추위는, 지역과의 상생을 강조해 온 강원랜드 경영진이 당연히 이같은 요구에 호응할 것으로 낙관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강원랜드측은 2019년 3월20일 상생협력실 명의의 공문을 통해 자사 노조의 동의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역사회가 요구한 4월1일자 영업시간 변경은 사실상 어렵다고 통보해 왔다며 지역의 심각한 경제 상황을 체감하지 못하고 무성의와 핑계로 일관하는 강원랜드 경영진의 태도에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피력했다.
이에 공추위는 강원랜드 경영진의 태도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부득이 지난 4월1일을 기점으로 지역상인, 택시기사,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문태곤 사장을 규탄하는 1차 행동에 돌입했다며 그 사이 강원랜드 노조, 지역번영회, 정선군택시비상대책위원회, 이장협의회 등 각계 각층에서 공추위의 입장을 지지하고 강원랜드 경영진을 규탄하는 성명이 나왔으며, 정선군의회와 강원도의회에서도 강원랜드측의 소통노력을 촉구했다고 회고했다.
또 공추위는 카드뉴스인 타이쓴통신을 발행, 긴급여론조사 공표, 강원랜드 노조의 동참, 문사또 출입금지 벽보게첨과 여러 주민단체들의 자체 성명발표, 항의 스티커 차량부착 등 참여행동이 전에 없던 양상으로 다양하게 전개되자, 지역언론사는 물론 중앙언론에서도 이러한 주민연대투쟁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지역과 갈등을 빚는 강원랜드 경영진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강원랜드 경영진 퇴진에 초점을 맞춘 2차 주민 행동에 돌입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4월11일 강원랜드측이 공문을 통해 지역사회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상생을 위해 성의있는 태도로 마주 앉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이제라도 경영진이 파국을 선택하지 않고 지역과 스스로를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을 주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해 공추위가 요구한 카지노 폐장시간 변경과 택시 콤프제 도입을 수용하고 상반기중 시행 일정을 밝힌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3조 3교대제 등 딜러들의 근무여건개선 및 협력회사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없는 고용 실현을 위해 이해당사자와 협의 을 보완해 속히 논의하기로 한 것도 그 어느 때보다 전향적인 조치로서 앞으로 지역 상경기회복과 지역사회 갈등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추위는 우리지역은 폐특법 만료를 목전에 두고 아직 이렇다 할 자생력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인구유출, 교육붕괴, 경기침체, 정부 규제, 기금 감소 등 삼중 사중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지금과 같이 불필요한 다툼으로 아까운 시간과 힘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점에서 강원랜드 경영진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그 사이 지역사회의 귀한 힘이 낭비된 것에 대해 크게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우리는 강원랜드측이 이번에 약속한 제반 조치를 성의 있게 올바로 이행하는지 똑바로 지켜볼 것이며, 강원랜드 경영진을 포함해 그 누구라도 이번 합의를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기만적 타협책으로 전락시키거나 변질시키려고 하는 경우 지역의 시간을 빼앗고 주민을 우롱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임을 미리 경고해 둔다고 했다.
여기에다 강원랜드 경영진과 임원진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위기에 빠진 지역사회를 방치하다가 다 같이 몰락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며 폐광지역 회생을 위한 기업이라는 초심으로 돌아와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려는 동반자 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나가 강원랜드 임직원이 자부심높은 직장인으로 살아남고, 우리지역도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상생의 해법을 찾기 위해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개인적 이해관계, 소집단 이기주의를 지역의 대의인 양 포장하는 것은 늘 갈등을 유발해 지역의 힘을 갉아먹고 공멸을 재촉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힘의 원천은 40년의 주민운동의 전통을 간직한 자랑스러운 지역의 깨어 있는 주민들이라며 그러므로 거짓된 힘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따라 공추위는 앞으로도 지역에 대한 무한의 책임을 가지고 역사를 딛고 주민을 믿고 지역의 미래를 향한 더 희망찬 행군의 앞장에 설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우리는 지역이 부딪힌 위기를 이겨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터를 지켜낼 것이며, 예전처럼 생기 넘치는 지역사회로 부활하는 길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